나의 詩는 拙詩다 / 1-92
나의 詩는 拙詩다 / 淸草배창호 달콤한 사랑 시도, 날카로운 풍자시도, 깊은 사색의 시도, 성찰적인 운율(韻律)의 잠언(箴言) 같은 명상적인 직설법도 있을 것이지만, 긍정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고 함축성 있는 표현의 간결미조차 뜬구름 같은 졸작(拙作)이며, 이미지와 동떨어진 비유(比喩)와, 詩 정신과 표현이 결여된 은유(隱喩)가 되었으니, 시적(詩的)인 사유(思惟)의 토양이 어스름 내린 석양에까지 아름답고 유용한 운문으로 정립하지 못한 까닭에 하여, 결코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이지만 세상이 필요로 하는 건더기가 있는 사랑과 詩에 대한 생명을 불어넣는 고민이 있어야 하는 늦깎이의 회한(悔恨)으로 남았다. 詩作= 詩韻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한쪽으로 편협 된, 日記 같고, 散文 같고, 箴言 같은, 치우..
202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