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26 The Evening Bell (색소폰 이석중) The Evening Bell (색소폰 이석중) 2026. 11. 2. Lorena Ray - Don't say goodbye Lorena Ray - Don't say goodbye 2026. 11. 2. 소추素秋에 핀 산국화 / 4- 77 소추素秋에 핀 산국화 /淸草배창호 산기슭, 흐드러진 산국山菊의 단아한 춤사위 해거름 산그늘이 드리웠어도 소슬바람은 어쩌자고 가랑잎을 떨구게 하는지 관조에 든 소추素秋가 절정인데도 결로로 운을 띈 고즈넉이 입동立冬의 초입비에 감회가 어린 듯 바람의 전언에 누울 자리를 알았을까 꽃 머리 눈처럼 하얗게 씌웠어도 처연한 기러기의 속울음처럼 상고대 핀 도도한 시린 날밤을 아낌없이 생을 다하는 고요한 사무침이 국화 향에 우러난 그윽한 달빛을 마시듯영원하리라는 사랑을 꿈꾸는 만추마저 왔던 것은 가고야 말지!소추素秋"=오행설(五行說)에서 흰빛은 가을에 해당한다 Message Of Love - Don BennechiMessage of Love · Don Bennechi 2026. 10. 29. 저물녘, 가을비는 / 4- 76 저물녘, 가을비는 /淸草배창호 저물녘 소곤소곤 내리는 빗소리가 개울물 소리에 실려 허허롭게 적시는 만추의 정취에 붉디붉은 노을로 채색한 옻나무조차 이내 이별을 예감하였기에 꿈에 부풀었던 한 소절素節의 나뭇잎도 어스름 길 들고 보니 처연한 애끓음을 차마 어이하랴 상고대 핀 입동立冬 문턱 앞에 선 묵정밭 억새꽃도 한때인 것을, 호시절 어디에다 두고 뒤안길 되고 보니 어제의 누군가는 옛사랑이 되었더라 무시로 내린 가을비의 여운이 너무 깊어 아린 그리움의 중독이 눈에 찰 듯한 댓잎에 서린 고적함만 하염없이 스민다 "소절素節(가을철’을 달리 이르는 말)" Veloscuro - The Distant Ridge 詩作 노트, 활활 들불처럼 일고 있는 한때를 풍미했던 만산홍엽萬山紅葉, 이미 떠날 때를 알고 있기에 .. 2026. 10. 24. 갈구渴求 / 4- 75 갈구渴求 / 淸草 배창호 지척에 두고서도 간절함이 닿을 수 없는 하늘길 있어 절실히 기억되는 소망의 시간이 열려있기를 바랐는지 모르겠다 정해진 건 없어도 철썩이는 파도만큼이나 왔던 것은 가고야 만다는 썰물 소리에 인연은 계절처럼 받아들이고 낙엽처럼 집착은 놓아야 하는 눈에 보이지 안 더라도 뒤돌아보지 않고 홀연히 울리는 기적소리와 같은 섧게 울은 슬픈 날 눈물방울 같은 회한은 멀고도 가까운 곳에 있는 세속이건만 하염없이 억새꽃만 스산하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바이올린)기차는 8시에 떠나네(바이올린곡) 2026. 10. 20. 석류 / 4- 74 석류 / 淸草배창호 아람 일어 홍조 띤 네 두 뺨에 붉은 외피와 노란 속곳에 감싸인 어디로 튈지도 모를 물방울이 보석처럼 영글어 시리도록 무엇이 행복게 하였더냐 천혜의 사랑 찰지게도 곱게 빚어 이리도 붉은 꽃망울을 환히 여는 너, 휘늘어진 가지마다 아릿한 오감五感을미어지도록 빚었노라고 주렁주렁 다산과 풍요를 매달았으니 아무렴, 네 핏빛 살갗 찢고서 속엣까지 훤히 내보이며 가을날 정취를 더해주는 가랑비와 더없이 기쁨 주는 충만에서 그윽한 질서를 처연히 일깨워준 네. 꽃말은= 원숙한 아름다움 허설 - 바람이 숲에 깃들어허설 - 바람이 숲에 깃들어 2026. 10. 19. 이전 1 2 3 4 ··· 2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