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84 Tammy Wynette - Stand By Your Man Tammy Wynette - Stand By Your Man 2024. 7. 11. 섬, 그 찻집(推敲) / 3- 48 섬, 그 찻집 / 淸草 배창호 연륙교連陸橋가 아름다운 남해 섬 해안을 낀 일주도로를 가다 보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바닷바람이 키운 들꽃 정원이랑 돌계단이 아름다운 토담 찻집이 있다 외로움이 곁 지기처럼 행간을 넘나들어 그리움을 앓는 사람이라면 섬이 분신처럼 동병상련이라서 창가에 앉아 바라보는 포말이 일고 있는 바다는 저미도록 아프다 고즈넉한 이 분위기는 산중 도량에만 칩거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갈매기 소리조차 상념을 낳고 있어 하얀 겨울이면 절로 눈물이 날 것만 같은데 한때 아집이 방랑의 뒤안길로 못내 돌아서게 하였지만 소회의 아픈 기억을 파도가 철썩이는 포용의 바다에 띄워 보냈다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 기타 연주(채상헌)"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 기타 연주(채상헌)" 2024. 7. 10. 흐린세상 건너기....Eros - Chris Spheeris Eros - Chris Spheeris 2024. 7. 5. PaulSimon - Scarborough Fair PaulSimon - Scarborough Fair 2024. 7. 4. 편린片鱗(推敲) / 3- 47 편린片鱗 / 淸草배창호 물은 산하를 품어 안고 돌 개천을 구비 돌아 속박받지 않는 유유자적에 들었는데 바람은 딱히 정해진 곳 없어 휑하게도 길 위에 서성인다 花無十日紅, 꽃은 길어야 열흘인데 홍류동 붉은 단풍 물도 한 철이듯 달달한 구름의 함몰에 넘치듯 도취한 불볕 같은 욕망이 이미 선을 넘었건만 한 치 앞도 모르고 설전만 난무하는 눈먼 비상이 가지 끝에 걸려 대롱인데도 입바른 붓끝은 우리 집 봄이와 사랑이처럼 간식에만 꽃혔다 누군가에 길을 잃지 않도록 기억의 수장고收藏庫에 왜, 광란의 질주는 점입가경이기에 옛사랑이 될 수 있는 괴리도 그만큼 처음도 마지막도 다 한 때일 뿐이건만. Sergey Grischuk - Always with You Sergey Grischuk - Always with.. 2024. 7. 2. 싸리꽃 비에 젖어도(3) / 3- 46 싸리꽃 비에 젖어도 /淸草배창호 청록 산수에 물들인 보랏빛 사랑이 앙증한 궁합의 싸리꽃 피울 즈음 하마, 기다렸듯 장맛비 몸 풀러온다 윤기 머금은 잎새마다 수려한 동색으로 옥구슬 굴리듯 산야의 득음을 놓는 초록의 세상 쳐다만 봐도 가슴 설렌다 옛적 고샅에는 흔하디흔한 싸리 울타리 사립문짝에도, 하다못해 몽당비 마당에 나뒹굴곤 하였는데 부슬부슬 잠비의 녹우綠雨가 또르르 굴러도 소담한 자연의 진풍경, 있는 듯 없는 듯 초야에 묻혀있는 아낙의 다소곳한 정감이 예나 지금이나 수더분한 정을 잃지 않았으니 초혼初昏까지 넘쳐나는 실바람처럼 성찬이 아닌데도 진종일 서성이는 벌들의 입맞춤에 차마 외로울 새조차 없겠다 초혼初昏=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 무렵 이필원 - 바람아 실어가라이필원 - 바람아.. 2024. 6. 28. 이전 1 ··· 3 4 5 6 7 8 9 ··· 2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