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닮은 / 淸草배창호
새벽녘,
안개비에 처마 끝
낙숫물 소리가 처연하다
골 깊은
뼛속까지 시려도
네 향한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졌어도
이렇게 그립기만 한데도
뜬눈으로 지새운
허기진
가지마다 눈꽃이 피었는데
소유조차 욕심이라고
겨울비 닮은
그대 알고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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