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있음에 / 淸草배창호
내 선택한 내 안에 용암이
나를 불지옥으로 옭았습니다
활화산 같은 마음일까요
도무지 멈추거나 쉬어 갈 줄 모르니
처음의 그 마음이 당연지사이겠지만,
외길을 고집하는 마음을 어쩌란 말입니까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막무가내 헤집고 다니는
바다같이
품으라 하는데도
가만두는 것이 순리라 하지만
차마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내,
져야 할 몫이라 새김질하고 보니
혼불을 사르는 희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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