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눔의향기/♧옮긴 詩(모음)

들꽃 / 시연 편지지

by 淸草배창호 2023. 4. 28.


 

들꽃 / 淸草배창호 바람이 실어 나른 홀씨의 애틋한 사랑 하늘을 이고 땅에 뉘었으니 낯설고 물설다 해도 구름을 닮은 네, 초록의 여린 잎사귀에 맺힌 이슬방울 보는 것이 참 좋다 빼어나지도 않아 눈길조차 주는 이 없어도 허리 굽혀 쭈그리고 앉아 바라보는 들꽃에서 동색을 느꼈으니 신열을 앓았어도 욕심 없는 환한 네, 마주할 수 있어 참 좋다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해하는 더할 수 없이 순수한 그 마음이라서 바람이 서성이다 차마 밟고 가더라도 그래, 알면서도 모른 체하는 네, 꾸밈없는 예쁜 마음이 참 좋다

배경 이미지 댓글란 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