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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향기/♧옮긴 詩(모음)

그쟈! / 시연 편지지

by 淸草배창호 2023. 4. 4.


 

그쟈! / 淸草배창호 봄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 도드라진 망울이 사뭇 환상적인 축배를 꿈꾸고 있으니 토닥토닥 이는 봄날이 하루가 다르다는 건, 코끝을 간질이는 한통속 바람이 되었습니다 한 소금씩 만남이 있는 느짓한 설렘은 노랗고 하얀, 연지 찍은 입술을 매달아 조촐한 빛깔이 그리움을 풀어내는 찬연한 모습이 뜸 들이듯 소소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잔잔한 기쁨을 누리고서 속 뜰을 들쑤시며 지나가는 봄바람이라 해도 만질 수 없고 잡을 수 없는 눈부신 미혹을 어찌 홀로이 감당하라고만 하는가, 오직 흠모하는 탄성을 전할 수 없지만 네, 향한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도취에 점(原點) 하나 찍었을 뿐인데도 애달프게도 인연의 끈을, 차마 놓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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