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 淸草배창호
꽃이 새겨진 연못에서
그리움이 된
별 하나, 구름처럼 유영한다
안개비
솔가지에 대롱 매달린
봄비같이 적시는 머무름이 짧아도,
밀어내지 못하는
애끓음을 차마 어쩌랴
한통속인 줄 알면서도
멈출 줄 몰라 분별을 잃었다
잡을 수 없는 것을
뜬구름이라 했는가
안녕이라는 말도 못 했는데
타다 만 잉걸불 가슴을
까마득히 잊혀가기 때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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