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野 / 淸草배창호
비바람 천둥 번개도
북풍한설 모진 세월도
한여름 뙤약볕도
털어내고 모두 품어 안으련다
지축을 뒤흔들며
창대 같이 퍼붓는 물난리도 있고
사계의 변천이 만상의 일상이란다
환한 낯꽃 피는 저 들녘에
버팀으로 존재하는 허수의 아비가 될지라도,
꿈과
이상의 나래를 펴는 사랑이 있다
오늘이 다하면 또 내일을 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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