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채의향기/가을의 詩編

나뭇잎 /(推敲)84

by 淸草배창호 2011. 2. 7.

나뭇잎 / 淸草배창호


스쳐 가는 바람에 주눅 든 떨림으로
만감은 오감을 빚고 있다

 

생각이란 눈높이도 때론
돌아설 줄 아는 빈 마음 되어야 할 터인데
의지할 곳 없는
두려움이 휑하게 전신을 휘감았다

 

찰나에 빚어진 그때라지만
빛바랜 투정일지라도
지난 자리마다 흔적의 잔재로 채웠다

 

예측할 수 없는 게 살아가는 이유라 했든가,
아이처럼 응석 부리는 까닭은
아직도 미련이 남아돌아서
먼 길 떠나는 나뭇잎인 것을.

'☆유채의향기 > 가을의 詩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의 얼굴 /( 推敲 )81  (0) 2011.02.07
뒤태 /(推敲)1-57  (0) 2011.02.07
여행  (0) 2011.02.07
  (0) 2011.02.07
山菊을  (0) 201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