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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의향기/사랑의 詩房

초록 別曲 (推敲)

by 淸草배창호 2014. 3. 29.

초록 別曲 / 淸草배창호


잿빛 구름에 바람만 일어도
행여 님이 오시려나
하마하마 눈먼 기다림은
거북등처럼 까칠한 마음이 되었더라

 

님은 알고나 있으려나
하시라도 하는데
기척도 들리지 않으니

기다림에도 때가 있다는
님의 사분사분한 초록 별곡別曲으로


은구슬을 뿌린 새벽녘

풀물 바람이 일궈온
님의 체취마다 갈음이 일어
오월을 품어 안은
희비喜悲가 잎새의 행간을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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