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꽃비가 되어 /淸草배창호
눈부신 하얀 속살의 벚꽃이
하느적 일 때면
어찌 저리도 고울까
눈시울이 바르르 젖는다
꿈에라도 그리는
네 고요한 그리움을
고이 접어 품에라도 담고 싶은데
몽환에서 헤맬 때
시절 바람은 널 거두어 가고
이내 꽃비가 되었다
기억 저편으로 밀려나는
네, 하시라도 품어 안을 수 있는
바다이고 싶다
하늘이고 싶다
채색하다 만
여백餘白이라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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