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 淸草배창호
경계를 그어놓고 넘나드는
날 선 서릿발 같은
추상秋霜이라고 하기엔
다가올 동토를 미리 예견이나 하는 듯이
시리도록 에이는 앙금이 자고 나면
하루가 다르게 난무하는데도
된통 옳고 그름의 분별조차 사리는
묵중한 위선들이 가관이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입이 있은들 표류하는
네 한계가 딱 그기까진인 것을
참이란 의미도 모르는데.
침묵 / 淸草배창호
경계를 그어놓고 넘나드는
날 선 서릿발 같은
추상秋霜이라고 하기엔
다가올 동토를 미리 예견이나 하는 듯이
시리도록 에이는 앙금이 자고 나면
하루가 다르게 난무하는데도
된통 옳고 그름의 분별조차 사리는
묵중한 위선들이 가관이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입이 있은들 표류하는
네 한계가 딱 그기까진인 것을
참이란 의미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