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초의향기/사랑의 詩房

그대 /(推敲) 1-58

by 淸草배창호 2013. 3. 12.

 

그대 / 淸草배창호

 

잎새 달의 봄빛 같은 환한 미소가
생생히도 너무 그립습니다

 

그리움이 깊어 멍울 꽃 되었어도
이제는 어쩌지도 못한
미어지는 가슴은
석별의 지난날들이
숯등걸처럼
망울망울 서린 젖빛 운해로 덮였습니다

 

지난 한 때의 잔잔한 기쁨마저 
바람벽에 부딪혀
함께 할 수 없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어디서 왔다
언제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나브로 단 하나의 문장이 된 당신
밀어낼 수 없는 미완의 파도처럼
오직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나눌 수 없는
안녕이라는 마음 하나입니다

'☆청초의향기 > 사랑의 詩房'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송이 장미는 / (推敲)1-24  (0) 2013.05.10
임의 미소  (0) 2013.03.23
그리움 하나 /(推敲 )1-56  (0) 2013.03.09
기러기  (0) 2013.03.08
속 뜰에 두었더라 (推敲)/교정14  (0) 201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