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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의향기/산문의 房

거울

by 淸草배창호 2011. 8. 2.

거울 / 淸草배창호


풍만이 빚은 세상이다 보니
빛처럼 과한 산물이
곳곳에서 함정처럼 도사리고 있다


일신상 일투족이 손금처럼 노출된 시대상에
만능요술 상자 안의 진면목은
가늠자로 빗댈 수 없는 수 없는 세상이니
얼굴 없는 치장이 한낮처럼 난무한다

 

밤낮이 따로 없는
풍미風靡의 아이러니,
내로라 딴지 하는 유수지의 문맥도
실상과 괴리의 이랑을 넘나들어
미혹의 전대 놀이에 함몰되었으니
이념과 사상이라고 하기엔,
내 안의 거울은 스스로 갈고 닦아야
동경의 고운 결이 될 터인데.


Erste Liebe Meines Lebens / Monika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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