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 법정
우리처럼 한평생 산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산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다.
산은 곧 커다란 생명체요, 시들지 않는 영원한
품속이다.
산에는 꽃이 피고 꽃이 지는 일만이 아니라,
거기에는 시가 있고,
음악이 있고, 사상이 있고, 종교가 있다.
인류의 위대한 사상이나 종교가 벽돌과
시멘트로 된 교실이 아니라,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숲 속에서 움텄다는 사실을
우리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
- 법정스님 수상집 (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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