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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향기/♧옮긴 詩(모음)

사랑과 시/ 박노을

by 淸草배창호 2011. 4. 27.



사랑과 시 / 박노을 사랑이 무언가 묻는 거와 시가 무언가 묻는 것은 둘 다 바보 같은 질문이다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건 살았을 때의 일 시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건 죽었을 때의 일 이런 답 또한 바보 같은 답일 뿐이다 사랑은 아무 철에나 달콤하니 사랑은 입속의 사탕 같은 것이고 시는 아무 철에나 쓰지 못하니 시는 입안에 돋친 가시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정답은 될 수 없으므로 그저, 사랑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사랑하고 그저, 시를 쓸 수 있을 때 열심히 시를 쓰면 그게, 사랑과 시가 무언가 묻는 그대에게 보내는, 윙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