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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의향기/가을의 詩編

아름다운 만추晩秋 / 3- 62

by 淸草배창호 2024. 10. 31.

아름다운 만추晩秋 / 淸草배창호
   
돌 개천 상강霜降을 타고 서정抒情을 펼치는
산자락에 밤새 무서리 하얗게 내려앉아
눈부신 날이 엊그제 같았는데
처연한 결 따라 홀로 저문 가을아!

차마 내칠 수 없는 그리움을 어찌하라고
울림 없는 메아리가 되었어도 
깊어지는 가을을 그대로 빼닮은 듯이
기러기 울 어에는 만추晩秋로 기울 때면

이슥해 가는 눈길 닿는 곳마다  
산은 불타는 노을로 화답하고 있건만
강둑에 나앉아 공허한 가슴을 쓸어내리는
신열로 사윈 애수에 젖은 억새의 독백이,

스산한 솔바람에 숨비소리 쏟아내듯
영원한 것은 없다고 읊조리는
찬미讚美의 가을 앓이조차도 닿을 수 없는
저버릴 수 없는 곡절의 까닭이 되었습니다
 
Amanda Miguel - Cenizas(불타고 남은 재)

"인사말"
가퇴원 후, 10월 31일
금식과 더불어 오전부터 오후까지 모든 검사와
심장 초음파와
재활의학과 심장 검사 등,

그간 염려와 쾌유를 빌어주신 문우님과 애독자님!
삼가 본 퇴원과 더불어
11월 첫날,
가을비와 함께 깊이 감사함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남은 주어진 삶에서 이제 퇴고에 전념하여
詩句를 엮는데 경주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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