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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향기/♧옮긴 詩(모음)

동백冬柏 / 시연 영상 작가

by 淸草배창호 2023. 2. 16.

동백冬柏 /淸草배창호 눈 속의 섣달에도 핏빛으로 홀로 봄빛을 자랑하는​ 자신만의 색깔로 황소바람 부는 엄동嚴冬을 꽃이리를 위해 버텨 낸 가지에서 가슴 한켠에 밀어 올린 꽃망울은 오랫동안 그리움을 속닥이고 싶었는지 아리도록 반짝이는 녹수綠樹의 잎새에 산거山居의 천연스러운 초록 비가 깨어나려 하는 춘절의 바람을 펼치는 순간 지순至純한 동박새 곁 지기로부터 맑은 적멸을 향해 떠나는 날까지 툭툭, 하늘을 향해 마침표를 찍었다 동안거에 익숙한 꽃잎이지만 매화가 필 무렵이면 감히 질세라 四月의 봄날에도 모호하리만큼 우거진 숲에는 빨간 꽃등이 흐드러져 눈이 시리도록 함께할 수 있는 동백冬柏의 적요한 환희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