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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篇(推敲)詩房

옹알이 /(推敲)1-38

by 淸草배창호 2021. 6. 30.

옹알이 / 淸草배창호

 

세상에 널리 통한다는 통속이라는
흑과 백의 편중된 논리의 사고에도
관습의 너와 나, 사이 간에서
꽃놀이패에 의미를 두었으니
혹자는 세상이 아름답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인 것을,

 

눈 밝은 이에게 보이는 건
불림에 맛 들여진 민낯으로
밀당을 이루는 행간이 시류時流의 판박이처럼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호함에도 신명이 났다

 

불후의 저작들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철옹성을 이루었는데
화자와 청자가 나눈 화두가 생멸이라면
경계가 무너지고
만장이 펄럭인 데도
예나 지금이나 홀로 가는
자아 망집 같은 상상의 세계라 하지만,

시가詩歌로 꺼지지 않는 바람의 생명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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