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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자료)

(22) 산방

by 淸草배창호 2020. 8. 30.

    산방山房 / 淸草배창호 만월滿月이 동산의 고즈넉한 사위四圍마저 품어 안아 삼라만상이 놓고 간 한밤 산중의 시름조차 잠재운다 삭정이 섶에도 매달고 잔설 묻은 청솔가지마다 그리움도 걸었더라, 산죽의 올곧음이야 풍상에 절인 댓돌 같아서 반석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데 바람이 머문 떨림의 인연조차 살갑기만 해 새벽녘, 졸고 있는 정적이 소쩍새의 애환처럼 문풍지 한밤을 울어대니 산방, 창호에 비친 달 문지방 시나브로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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