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의향기140 가을에 내리는 이 비는 /(推敲)1-55 가을에 내리는 이 비는 /淸草배창호 저물녘, 가을을 적시는 이 비는 언덕 위 싸리 꽃나무 노랗게 물들이는 붓질만큼이나 앞산, 한 소절素節 빨갛게 익은 산 감도 미련이 남아 시도 때도 없이 저미게 하는 호젓한 애끓음이 되었다 꿈에 부풀었던 지난 감동이 선망羨望에 닿고 보니 갈밭 억새꽃도 한때인 것을, 어제의 오늘이 뒤안길 되고 보니 누군가는 옛사랑이며 새로운 사랑이 될 수 있음에 소슬하게 추적이는 이 비는! 부슬부슬 이 밤도 하염없다 "소절素節(가을철’을 달리 이르는 말.) " 2011. 2. 7. 석류 석류 / 淸草배창호 아람 벌어져 홍조 띤 네 두 뺨에 가을이 준 빨간 주머니 가지런한 알알이 보석 같이 영글어 천생의 미소 이려는가 무엇이 그렇게도 행복게 하였더냐, 천혜의 사랑 곱게도 빚어 아름드리 품어 안고 배시시 웃음 머금은 네 앞에 존재조차 잊은 체 휘늘어진 가지마다 주렁주렁 삼다三多 매달고 네 살갗 찢고서 핏빛 속마음까지 훤히 내보이며 더없는 기쁨 주는 오감의 보시 앞에서 미덕의 겸손을 배운다 " p> 2011. 2. 7. 이전 1 ···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