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憧憬 / 淸草배창호
산고보다 더한 멍울 꽃으로
전신을 휘감았습니다
추적대는 빗물처럼 연신 기억의 저편들은
그윽한 선율의 파동이 되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반석처럼
내 안에 긴 그리움이
둥지를 틀었을 때부터
생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꽃무릇 닮은 절절한 애 닮음이라서
일생의 꿈에 불과할 뿐이라 해도
희비에 울고 웃는
애증만 차곡히 퇴적되었습니다
달빛에 물결처럼 일고 있는
사모함이 닿을 수 없는 미망일지라도
합장하는 선線에 나란히 의미를 두려 합니다
사유思惟하고
사념思念하는 건 제 몫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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