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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의향기/사색의 詩房

빈 수레

by 淸草배창호 2013. 3. 9.

 

빈 수레 / 淸草배창호

 

 

몰랐다
생각의 차이인데
예전엔 몰랐다 해도
조금 늦게 안 것일 뿐
그 게 무에 대수라 하겠느냐만
분신 같은 내 반쪽인 줄 알았고
이상의 나래를 펼치게끔 하였는데


가장 인간다움에서 오는

바위처럼 단단하고
물처럼 흘러가는 공유共有가
떠난 빈자리
홀로 가는 게 사람의 일이라지만
영원한 반려가 없다 하여도
가슴이 원치를 않으니
어이할까
차마 어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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