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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의향기/여름의 詩編

범부채꽃

by 淸草배창호 2022. 5. 17.

범부채꽃 / 淸草배창호

 
칠월이면 딱히 종잡을 수 없는
쉬엄쉬엄 푸른 비에 씻긴 수런거림이
속살대는 산기슭에서
들녘 물가에서도
차르르 빚은 부채모양의 잎새가 참 곱다

호시절 한때 홀로 흔적을 두지 않는 네,
어찌 곁 주기가 그토록 힘들었는지
척박한 토양만 있는 것이 아닌데도
이슬 머금은 귀티가 빛살처럼 두드러지면
속 뜰에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결구結句가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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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쁜 야생화
타는듯하는 뙤약볕 아래
짧은 시간 꽃을 피우고 

이내 씨방에 불랙베리 씨앗을
긴 시간 정성어린 사랑으로 키워 
가을 동안 익기를 기다린다 

7~8월에 피는
노란빛을 띠는 주황색 바탕에
붉은 반점이 불규칙하게 찍혔다
나리꽃 중에 크기가 작은 앙증맞은 모습,

꽃은
표범 무늬처럼 생겼고
잎은
부채모양으로 생겨 범부채꽃이라 함.

마음의 눈 / 명상음악(선의 세계)
꽃말 ; 정성어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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