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 淸草배창호
먼 발취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조차
저미도록 콩닥 이는 울림이기 때문입니다
고요한 물결처럼 잔잔히 번지는 희열은
인생에 있어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할 수 있는
저녁놀은 은하의 강이
꺼지지 않는 잉걸불을 지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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