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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자료)

(32) 갈꽃

by 淸草배창호 2020. 8. 30.

    머무름이 짧아도 / 淸草배창호 썰물의 귀향처럼 홀연히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아낌없이 태웠어도 가는 오늘 쉬이, 회유할 수 없는 서걱서걱 풀어헤친 은빛 조율의 처연한 가락이 파동을 넘나든 변주곡이 되었다 한 철의 들뜬 물거품처럼 잡을 수 없는 아지랑이처럼, 못내 안쓰럽기만 한데도 가물거리는 낮달이 바스락대는 소리만 들어도 까닭 모를 눈물이 난다 머무름이 짧아 옛사랑으로 남겨 두고 떠나는 시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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