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치기 / 淸草배창호 바위에 계란치기 한다는 말이 그리 달갑지는 않지만 얼토당토않은 가리개들이 사방에 늘려 악문 입인들 어찌하리 양분된 사상으로 갈등의 골은 힘의 올가미에 걸려 돌이킬 수 없는 너울을 쓴 채 추이만 저울질해 천지를 분간 못 할 그믐이 있고 초승에서 시작한 만월도 있듯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군중이야 분별의 마음조차 없을까 마는 사람의 마음이 매한가지일 터인데 손바닥 뒤집듯이 생각의 차이라고 하기엔 비상을 향하는 습濕이 암울한 상징의 벽처럼 보편화 된 처세를 어 이하리야 진실을 외면한 오늘을 등에 업고서 내일의 무엇을 예고할 수 있을까 낮과 밤은 자전으로 이루어졌지만 흑백의 논리를 역설하다 보니 순리란 이치를 잃어버렸으니 남의 일이 아닌 세상의 잣대가 놓은 촌극에 어느 누가 자유스러울 수 있을까 허울 좋게 빚어내는 개살구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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