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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篇(推敲)詩房

몽환夢幻/시.55

by 淸草배창호 2020. 7. 30.

몽환夢幻 / 淸草배창호


꿈속에서도 간절함은
애끓는 시나위 가락이 되었다

 

허기진 연무가 사심에 빠져
장막을 치는 것은 욕심에서 비롯한 거,
물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라를 닮아 보니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도 때도 없이 유영하는
사그라지지 않는 그만치에서 처연히
바라만 보고 있다

한낱
지나가는 바람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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