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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編(( 시마을)濛雨

그날

by 淸草배창호 2020. 6. 13.

    그날 / 淸草배창호 푸르게 퍼진 하늘이 아름답다는 건 어느새 가을이 저만치 와 서성인다는 것, 유난히도 불볕더위에 시달린 한 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날이 밉게도 주춤거리며 쉬이 떨쳐버리지 못하는 열정이 남아도는 까닭은 무지개 꿈을 이룬 눈부시게 환하고 아름다운 그런 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통도 세상의 이치이기에 감내해야 할 내 몫을 아낌없이 은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 열병이었노라고! 하늘 아래 같은 꿈, 살아가는 흔적에 더는 외롭지 않은 아련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늘 오늘이 있어 행복해하는 여로에 더 할 수 없는 그윽한 사랑의 환희를 곁에 두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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