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채의향기/봄의 詩編

봄 꿈아!

by 淸草배창호 2011. 2. 7.

봄 꿈아! / 淸草배창호


눈부신 하얀 속살의 벚꽃이
봄비에 하늘일 때면 어찌 저리도 고울까
눈시울이 바르르 젖는다

꿈에라도 그리는
네 고요한 그리움을 차마 어이할까
고이 접어 깍지끼고 싶은데
몽환에서 헤매는 춘정이 야속해도
물가에 풀어 놓은 기억의 언저리를 채워 줄
단비와 같은  저 옥빛을!

바람은 널 거두어 갈 테고
이내 꽃비가 새날을 손짓하고 있으니
하시라도 품을 수만 있다면
강물이면 어떻고
바다이면 어떠하랴,
저만치 손짓하는 강 건너 여백餘白이라도 좋은데.

Implorora (플루트 전용) · 오카리나

'☆유채의향기 > 봄의 詩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리바람이 일어도 / 시.15  (0) 2011.03.16
삼월을 넘나든다 /詩1-11  (0) 2011.03.07
개나리  (0) 2011.02.07
섬진강의 봄 / (推敲)시.12  (0) 2011.02.07
한 잎의 풀잎에도  (1) 201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