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강물 소리 / 법정
창호에
산그늘이 번지면
수런수런 스며드는
먼 강물 소리
_이런 걸 가리켜 세상에서는
외롭다고 하는가?
외로움은 하마
벗어버릴 때도 되었는데
이제껏 치룬 것만 해도
그 얼마라고_
살아도 살아도
늘 철이 없는 머시메
내 조용한
해질녘 일과라도
치를까 본다
노을에 눈을 주어
아득한 우회도로를... ... ,
호오호오
입김을 불어
호야를 닦고
물통에 반만 차게
물을 길어 오자.
_ (1963년 1월17일 대한불교 4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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