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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의향기/사랑의 詩房

인연

by 淸草배창호 2011. 2. 7.

 

인연因緣 / 淸草/배창호


덩이 하나 살포시 안았다
임의였는지 알 순 없어도
몰아낼 수 없으니 바위처럼 짓누른다

 

닿을 수 없는 가파른 굽이라도
어떻게 정해지었는지 모르지만
함께한 세월을 내몰라 할 수 없어
동행의 까닭을 이룬다

이름 지울 수 없는
살아갈 세월이 그렇게 허허롭지 않음은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끈이
호롱불 같은 잔잔한 사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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