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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그리고

by 淸草배창호 2012. 9. 2.

 

 

만남 그리고

淸草배창호

 

사랑이란

어느 날 문득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게 아닙니다.

시절이란 때 되어

우연처럼 만남에서

끌림이고 울림의 메아리라 말 하고 싶습니다

 

계산 된 생각도 아니며

뀌어 맞춘 구슬 매듭도 아니며

길가다 주운 돈 꾸러미도 아닙니다

행여 하는 마음도 아니며

욕심은 더더욱 아닙니다

 

어둠을 밝히는 반딧불이처럼

혼불을 사르는 연 이였을까,

타박타박 헤쳐온 너울처럼

제대로 익어가는

일몰의 붉은 꽃 무리처럼

온통 울렁증으로 내 안을 도배하였으니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들뜨게 하는가 싶습니다

 

잔잔한 미소로 다가 온 단아한 배부름이

인생 여정을 희열로 채움 할줄이야,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저토록 붉을 줄이야!

살아 있는 내 가슴에 활활 불꽃을 지폈습니다.

 

2008.4.14

2011 . 2 . 7 . ( 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