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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의향기/봄의 詩編

이화梨花가 필 때 / 3- 34

by 淸草배창호 2024. 4. 14.

이화梨花가 필 때 / 淸草배창호

풀물 오른 봄,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시작의 끝도 없이 암울한 빛이 만연하는
사월의 소나기가 퍼붓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무리에 혼돈의 봄날이란다

무지갯빛 청사진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천둥이 후려쳐도 봄날은 눈부시건만
전언이 매몰된 아지랑이만 넘쳐나는
격변의 언덕배기에 사월의 노래엔
쓰디쓴 독배의 잔을 들고 있음이랴,

봄이 그리고자 하는 꿈은
그저 소소하고 단아하건만
찬연한 빛과 소금 같은 세상 밖 세상에서
만남이 있는 봄날에 위안을 두려 
탄성을 쏟아내는 물보라 같은 봄빛에서
백옥같이 그윽한  네게 연모戀慕를 느낍니다

 

-마음의 눈 (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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