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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by 淸草배창호 2011. 2. 7.

아이러니 / 배창호

 

회오리 바람일어

눈물 나게 하더니만

손끝에 박힌

가시조차도 아프고

마음이 멍울 져 절어오는 아픔

너무 아픈데

너는 아는가.,

소로 시 전할 수 없는 이내 마음을,

 

시침 뚝 데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내 안에 있는 네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슴앓이 하면서도

차마,

몰아낼 수 없음이야

 

나,

훨훨 창공의 새가 되고픈 데,

날 어쩌란 말이냐.,

무딘 칼 되어버린 지금에서

그래도 네가 있어

내 있음을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