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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by 淸草배창호 2011. 2. 7.

      홀로서기 / 배창호 벌은 꽃의 향기에서 꿀의 달콤한 유혹에 평정심을 잃는가 본다. 꽃은 눈에 보이는 건 아름다움 그 자체이지만 가까이서 맡는 향은 천 갈래 만 갈래이니 코로 맡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품어야 하는데 욕심이란 놈 남 주기 아까워 허욕의 집착이란 화병에 심는다. 가만 가만 두어도 때가되면 쉬이 바람이 걷어 갈 텐데 허물어진 시듦을 보니 내 사랑 별반 다르지 않았나, 떨어진 꽃잎도 외로움 한 움큼 굴뚝 삼키고 뒤안길 내몰라 갔을까., 분별이란 경계에서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빈 마음 갈 길이 참, 멀기만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