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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那落으로 떨어졌다

淸草배창호 2013. 12. 7. 05:49

나락那落으로 떨어졌다 / 淸草배창호

 

 

江湖가 하루가 멀다고

격랑이 일어도

묵시적

침묵의 깊은 잠에 빠졌다

설마하니

눈은 보고도 못 본체

외면에 익숙하고

귀는 들어도 못들은 체

시침 때기에 여념 없이 궁색하고

입은 쉴 새 없어도... ,

이 시대에 시인은 요동에도 의연하는

아마도

암울한 나락那落으로 끝없는 추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