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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그리고
淸草배창호
2012. 9. 2. 15:47
만남 그리고
淸草배창호
사랑이란
어느 날 문득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게 아닙니다.
시절이란 때 되어
우연처럼 만남에서
끌림이고 울림의 메아리라 말 하고 싶습니다
계산 된 생각도 아니며
뀌어 맞춘 구슬 매듭도 아니며
길가다 주운 돈 꾸러미도 아닙니다
행여 하는 마음도 아니며
욕심은 더더욱 아닙니다
어둠을 밝히는 반딧불이처럼
혼불을 사르는 연 이였을까,
타박타박 헤쳐온 너울처럼
제대로 익어가는
일몰의 붉은 꽃 무리처럼
온통 울렁증으로 내 안을 도배하였으니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들뜨게 하는가 싶습니다
잔잔한 미소로 다가 온 단아한 배부름이
인생 여정을 희열로 채움 할줄이야,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저토록 붉을 줄이야!
살아 있는 내 가슴에 활활 불꽃을 지폈습니다.
2008.4.14
2011 . 2 . 7 . ( 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