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草배창호 2019. 8. 19. 11:26

몽환夢幻 / 淸草배창호

 

꿈속에서도 간절함은
애끓는 시나위 가락이 되었다

 

물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라를 닮아 보니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도 때도 없이 유영하는
사그라지지 않는
그만치에서 처연히
바라만 보고 있다
한낱 지나가는 바람인데도.